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20만 명 넘게 줄었지만, 여전히 40만 명대, 사망자 수도 301명,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중환자 병상도 66%를 넘어서면서 병원 상황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정부는 병상 가동률이 안정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의료 현장에선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소리라고 지적합니다.
[이현섭 /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간호사 : 재택치료 관련된 쪽의 환자가 엄청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경기도의료원들도 보면 많게는 900명대에서 적게는 2~300명대까지 담당하고 있는데, 적게는 10~20명 정도의 인력이 배정돼서 이 많은 환자들을 관리하고 있는 중이어서 3교대로 돌아가면서 환자분들을 케어하기엔 모자란 상황입니다.]
의료진의 감염도 급증하면서 인력난도 심각합니다.
당장 새로 뽑아 투입할 수도 없는 상황에 남은 의료진의 피로도는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송금희 /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 지금 적게는 20~30명에서 많게는 100명 이상 하루에 나오는 것 같고요. 서울 모 병원 같은 경우엔 간호사의 10% 정도가 확진이 돼서 인력의 손실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확진된 의료진의 경우 무증상이면 사흘 뒤 정상 근무를 가능케 한 정부 조치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의료 현장이 마비되지 않도록 격리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지만, 출근 후 방역 책임도 모두 개인이 져야 하고 일반인과 달리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도 없습니다.
[이현섭 /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간호사 : 경기도의료원의 경우 6개 병원에서 공동으로 합의를 해서 (확진 의료진의 격리 기간을) 5일로 줄여놓은 상태입니다.]
병원 내 감염도 걱정입니다.
어제 방역 당국이 발표한 오미크론 검체 분석 결과를 보면 바이러스 배출 기간은 증상 발현 이후 최대 8일로 나타났습니다.
무증상이라지만 확진된 의사가 근무할 경우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 다른 의료진까지 감염될 위험이 있어 현장의 불안과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송금희 /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 의료진 같은 경우엔 무증상이나 경미한 경우 3일 격리하고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고 있어서 BCP 지침에 의해서 의료진들이 오히려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불안이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복지부가 병상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인력이나 시설에 대한 얘기를 충... (중략)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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